┃데뷔 50주년, 왜 아직도 조용필인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KBS2 《불후의 명곡》이 조용필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진은 2011년 첫 방송 이후 조용필을 섭외하기 위해 8년 동안 노력했고, 마침내 데뷔 50주년을 맞아 조용필이 출연을 결심한 것이다. 프로그램 최초로 3주에 걸쳐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이라는 타이틀로 방영되고 있다. 시청률도 직전에 한 자릿수였던 것이 조용필 특집이 시작되자마자 10%대로 뛰어올랐다.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조용필이 여의도 방송국을 찾자 오랜만에 ‘오빠부대’가 등장하기도 했다.
5월12일에는 조용필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서울 공연이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스타들도 올림픽주경기장과 같은 초대형 경기장에서는 웬만해선 공연하지 못한다. 보통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체조경기장 등에서 콘서트를 하게 마련이다. 조용필은 이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공연한 경력이 있는데. 이번에도 올림픽주경기장을 택했다. 매표 개시 10분 만에 표가 전석 매진돼 인기가 여전함을 알렸다. 5월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 지방투어도 대규모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생각하기 어려운 기획이다. 그럴 정도로 조용필의 ‘가왕’으로서의 위상이 건재하다. 팬들 역시 조용필의 50주년 활동을 뜨겁게 반겼다.
조용필은 1968년 고등학교를 마치고 비틀스를 꿈꾸며 그룹 애트킨즈를 결성,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를 맡았다고 알려졌다. 1969년에 그룹 파이브핑거스의 일원으로 미 8군 무대에 섰다. 그 후 몇 개의 밴드를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일약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미 8군 활동 시절 미군 병사의 권유로 몇 차례 접했던 대마초가 뒤늦게 문제가 되면서 1977년 활동정지를 당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