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집 20

  • 앨범소개

    2024년 10월 22일 발매 제20집

    가수 조용필이 ‘20’으로 돌아왔다. 2022년 ‘Road to 20 - Prelude 1’, 2023년 ‘Road to 20 - Prelude 2’로 20집으로 가는 여정을 차례로 보여준 가수 조용필이 드디어 앨범 ‘20’의 큰 그림을 모두 펼쳐 보인 것이다. 신작 ‘20’에서 조용필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에 조용필만의 강렬한 음악적 인장을 찍어 ‘조용필 ver.2024’를 보여준다.

    • 트랙
    • 제목
    • 작곡
    • 작사
    • 재생
    가사
    • 01
    • 그래도 돼
    • Martin Hansen, Conrad Sewell, Mitchell Lewis, Peter Tep, Matthew Copley
    • 임서현
    Bounce 작곡 Martin Hansen, Conrad Sewell, Mitchell Lewis, Peter Tep, Matthew Copley 작사 임서현
    앞만 보고 달려왔던 길이
    어딜 찾아가고 있는지
    까마득히 멀어지는 날들
    행여 낯선 곳은 아닐지

    어느새 차가운 시선에 간직한 다짐을 놓쳐!
    그래도 내 마음은 떠나지 못한 채 아쉬워

    이 길에 힘이 겨워도
    또 안된다고 말해도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차오르는 숨을 쏟아내도
    떠밀려서 가진 않았지
    내 어깨 위를 누른 삶의 무게
    그 또한 나의 선택이었어

    어느새 차가운 바람에 흩어져 버리는 외침!
    처음에 가졌던 마음은 그대로
    일렁이는데

    두 팔을 크게 펼쳐
    더 망설이지 않게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지금이야 그때

    지치고 힘이 들 때면
    이쯤에서 쉬어가도 되잖아
    그래도 돼, 늦어도 돼
    새로운 시작
    비바람에,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아 Oh

    Oh Yeah

    이 길에 힘이 겨워도
    또 안된다고 말해도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두 팔을 크게 펼쳐
    더 망설이지 않게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지금이야 그때
    이젠 믿어

    WOO
    • 02
    • 찰나
    • Daniel Muckala, Steve Diamond, Andy Love
    • 김이나
    Bounce 작곡 Daniel Muckala, Steve Diamond, Andy Love 작사 김이나
    우리가 처음 마주친 순간
    내게 들어온 떨림
    그때는 뭔지 나는 몰랐어

    햇살이 붉게 물드는 창밖
    저녁노을의 끝에
    자꾸만 걸려 너의 얼굴이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
    환상적인 흐름이야
    어쩐지

    워어! 느낌이 달라
    워어! 눈뜨는 아침이
    워어! 이렇게 빛나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봐도

    우리 마주치던 순간에 와~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결정적인 찰나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
    반짝이던 찰나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

    재미없기로 소문났었던 내가
    썰렁한 말에
    실없이 웃고 많이 들뜨네

    봐봐 모두들 멋쩍은 눈빛
    나조차 적응이 안 돼
    사람의 일은 알다 모르지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
    환상적인 흐름이야
    어쩐지

    워어! 느낌이 달라
    워어! 낯설은 세상이
    워어! 너 혼자 몰라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봐도

    우리 마주치던 순간에 와~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결정적인 찰나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
    반짝이던 찰나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

    할 말이 끊기고 가까워질 때면
    농담이나 툭툭
    화제를 돌리고 돌리며
    할 얘기가 넘치는 척
    여유 부리는 척

    너의 집 근처에 가까워질 때면
    다른 길로 빙빙
    핸들을 돌리고 돌리며
    길눈이 좀 어두운 척
    괜히 헤매는 척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
    환상적인 흐름이야
    어쩐지

    느낌이 달라
    묘했던 기분을
    이제는 알아
    허튼 마음 같은 건 먹지 못해 난

    우리 마주치던 순간에 와~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결정적인 찰나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
    반짝이던 찰나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

    그렇게 빤히 날 바라볼 때면
    머릿속이 윙윙
    진정해 침착해 침착해
    지금 나는 어지러워
    너무 어지러워
    • 03
    • Timing
    • Michael James Down, Will Taylor, Primoz Poglajen, Jonas Gladnikoff, Eleanor Marie
    • 임서현
    Bounce 작곡 Michael James Down, Will Taylor, Primoz Poglajen, Jonas Gladnikoff, Eleanor Marie 작사 임서현
    아침에 울리는 시계를
    잠결에 더듬어 끄는 일 없었다면
    어제의 구겨진 외투에
    내가 탈 지하철은 가버렸어

    아직 깨질 않은 꿈인 것처럼
    나에게로 보낸 신호였는지
    너를 마주치던 짧은 그 순간
    믿기질 않아서 놀라워

    첫눈에 너일 거라는 느낌
    지금껏 기다린 사랑
    이러다 멀어질까 봐 겁나(니까~)
    내 마음을 말해야겠어

    사랑에는 Timing 누가 뭐래도
    인생에는 Timing 때가 있듯이
    중요한 건 Timing 지금이잖아
    오늘 바로 네 마음을 확인하겠어

    원래는 가볍지 않은데
    혹시나 장난으로 여길까 봐
    오늘은 표정도 무겁게
    간절한 마음으로 너에게 가

    뭐라 얘기할지 걱정이지만
    들어줄지 몰라(정말~)

    첫눈에 너일 거라는 느낌(느낌~)
    지금껏 기다린 사랑
    이러다 멀어질까 봐 겁나(니까~)
    내 마음을 말해야겠어

    사랑에는 Timing 누가 뭐래도
    인생에는 Timing 때가 있듯이
    중요한 건 Timing 지금이잖아
    오늘 바로 네 마음을 확인하겠어

    똑 딱 똑 딱
    일 초가 다시 일 분이 점점 지나
    내 맘 설레

    첫눈에 너일 거라는 느낌(느낌~)
    지금껏 기다린 사랑
    이러다 멀어질까 봐 겁나(니까~)
    내 마음을 말해야겠어

    사랑에는 Timing 누가 뭐래도
    인생에는 Timing 때가 있듯이
    중요한 건 Timing 지금이잖아
    오늘 바로 네 마음을 확인하겠어
    • 04
    • 세렝게티처럼
    • Martin Hansen, Joe Cleere
    • 김이나
    Bounce 작곡 Martin Hansen, Joe Cleere 작사 김이나
    거침없이 푸른 하늘
    고개 들어 달려가
    멈춤 없이 흐른 물을
    온몸으로 부딪혀

    우린 모두 기억하지
    맨 처음의 그 용기를
    세상으로 내던져진
    우렁찼던 생명을
    오!

    빌딩들 사이로 좁아진 시선을
    더 넓은 곳에 놔두고
    사람들 틈으로 구겨진 어깨를
    두려움이 없이 열어봐

    여기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에
    꿈을 던지고 예~
    그곳을 향해서 뛰어가보는 거야

    드넓은 초원 위에 서서
    비바람에도 버티는
    뿌리내린 나무처럼
    온몸으로 버텼어
    오!

    늘 같은 생각에 갇혀선 안되지
    그럴 땐 힘차게 일어서
    낯익은 거리를 처음인 것처럼
    새로운 눈으로 돌아봐

    여기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에
    꿈을 던지고 예~
    그곳을 향해서 뛰어가보는 거야

    워어우 워어우~ 다시,
    워어우 워어우 음~ Hey,
    워어우 워어우~ 다시,
    워어우 워어우 음~

    아름다운 모든 소리 들리지
    이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렇게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을
    우린 눈앞에 조그만 것들로
    가끔 잊어버릴지 몰라

    맨 처음의 꿈을
    그 맨 처음의 우릴
    맨 처음의 꿈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돼
    • 05
    • Andreas Stone Johansson, Andreas Oberg, STEVEN LEE, Fredrik Hult
    • 서지음
    Bounce 작곡 Andreas Stone Johansson, Andreas Oberg, STEVEN LEE, Fredrik Hult 작사 서지음
    묻고 싶어
    왜 그렇게 떠났는지
    나는 믿을 수 없어
    짧았던 인사에

    내 모든 것이 끝난 듯
    무너진 밤
    허공에 네 이름을 부르면
    빈 바람만 감돌아

    이별인지 모른 채
    우린 이별을 했네
    그때 너와 난

    그게 너의 선택인가
    마지막인지도 몰랐지 우습게도
    이렇게 밤마다
    눈 감을 때마다
    몰아치는데
    몰아치는데

    알고 싶어
    이렇게 날 두는 건지
    꿈에서도 안 보여
    먼지만 가득한

    내 마음속에 기억들
    숨 막히는 밤
    더는 너를 바라면 안 되지만
    끝낼 수가 없는데

    사랑인지 모른 채
    서툰 사랑을 했네
    그때 너와 난

    그게 너의 선택인가
    마지막인지도 몰랐지 슬프게도
    이렇게 밤마다
    눈 감을 때마다
    몰아치는데
    몰아치는데

    그래 안녕, 이제 안녕
    제발 너라도 안녕히 떠나가줘
    이렇게 밤마다
    눈 감을 때마다
    몰아치는데
    몰아치는데
    • 06
    • Feeling Of You
    • Didrik Thott, Niclas Kings, 조용필
    • 김이나
    Bounce 작곡 Didrik Thott, Niclas Kings, 조용필 작사 김이나
    떠나고 나서보면 별게 없었어
    큰일 같던 것도 별일이 아닌 먼지처럼
    괜히 바둥거렸어

    돼야만 한다고 믿었던 일들도
    멈추고 나서 보면 착각이었어
    나는 어디에,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이제 뜨겁게 불을 피워
    이제 느껴봐 너의 꿈을, for you
    The feeling of you
    모두 비워봐 머릿속을
    이제 들어봐 너의 마음, for you
    The feeling of you

    이름도 붙지 않은 거릴 걷다가
    발길이 닿지 않는 어느 외딴 먼 곳에서
    하루쯤은 따분하고 싶어

    늘 불안해서 채우고만 싶던
    모든 날들이 숨을 쉴 수 있게
    걱정 없이 밤을 새도 좋겠지

    이제 뜨겁게 불을 피워
    이제 느껴봐 너의 꿈을, for you
    The feeling of you
    모두 비워봐 머릿속을
    이제 들어봐 너의 마음, for you
    The feeling of you
    네 기분은 어때?
    그 무엇보다 제일 중요해
    너의 마음이
    더 고민하지 말고
    오늘을 위해 살아가야지
    지금을 위해

    우린 이렇게 함께 있지
    미랜 끝없이 펼쳐 있어, for you
    The feeling of you
    어둠 이겨낸 새벽으로
    비를 밀어낸 하늘 위로, for you
    The feeling of you
    • 07
    • Michael James Down, Primoz Poglajen, Will Taylor
    • 김이나
    Bounce 작곡 Michael James Down, Primoz Poglajen, Will Taylor 작사 김이나
    한 손에 줄을 묶어
    시간을 붙들어
    때론 내 앞에 멈춰
    때로는 뛰어봐

    어떤 밤은 내게 시작이고
    어느 아침들은 머물러
    하루 흘러가는 길을 막아
    내가 정한 대로 흐르게

    이대로
    La-la-la-la, 눈을 떠
    La-la-la-la, 뛰어봐
    La-la-la-la, 그렇게
    모든 것을
    La-la-la-la, 너와 나
    La-la-la-la, 새롭게
    La-la-la-la, 시작해
    지금, 우리

    Bam-bam-bam-bam, Ba-ra-ba
    Da-da-da-da, Da-ra-da
    La-la-la-la, La-la-la
    자유롭게
    Ra-ta-ta-ta, Ta-ra-ta
    Ram-Bam-Bam-Ba, Ra-bam-ba
    La-la-la-la, La-la-la
    지금, 우리

    정해진 틀을 비껴
    없던걸 그려봐 예예예~
    편한 마음으로 어!
    질문을 던져라

    어떤 기억보다 분명한 건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
    알고 있던 것들 뒤로하고
    너의 감각들을 깨어봐

    이대로
    La-la-la-la, 눈을 떠
    La-la-la-la, 뛰어봐
    La-la-la-la, 그렇게
    모든 것을
    La-la-la-la, 너와 나
    La-la-la-la, 새롭게
    La-la-la-la, 시작해
    지금, 우리

    Bam-bam-bam-bam, Ba-ra-ba
    Da-da-da-da, Da-ra-da
    La-la-la-la, La-la-la
    자유롭게
    Ra-ta-ta-ta, Ta-ra-ta
    Ram-Bam-Bam-Ba, Ra-bam-ba
    La-la-la-la, La-la-la
    지금, 우리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우린
    저마다의 시간들
    멀리 있는 어딘가를 향해

    다른 누구보다 너를 믿고
    다시 이 세상을 움직여
    마치 처음 시작한 것처럼
    너의 발걸음을 가볍게

    이대로 Bam-bam-bam-bam, Ba-ra-ba
    Da-da-da-da, Da-ra-da
    La-la-la-la, La-la-la
    자유롭게
    Ra-ta-ta-ta, Ta-ra-ta
    Ram-Bam-Bam-Ba, Ra-bam-ba
    La-la-la-la, La-la-la
    지금, 우리

    Bam-bam-bam-bam, Ba-ra-ba
    Da-da-da-da, Da-ra-da
    La-la-la-la, La-la-la
    자유롭게
    Ra-ta-ta-ta, Ta-ra-ta
    Ram-Bam-Bam-Ba, Ra-bam-ba
    La-la-la-la, La-la-la
    지금, 우리

앨범평론

첫 곡이자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노래다. 메시지는 뭉근하되 음악의 색채는 시원하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총동원돼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한다. 노랫말을 쓴 임서현 작사가가 설명하는 이 곡의 콘셉트는 ‘halfway(중간쯤, 불완전하게, 꽤 괜찮은)’다. “자신을 믿는다면,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가끔 어긋난 길을 간다고 해도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었다.”

‘찰나’는 귀에 착 달라붙는 ‘떼창’ 구간을 장착한 신나는 팝 록이다. 막 사랑에 빠진 이를 집에 데려다주며 핸들 위에 놓인 손을, 길 위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누군가가 부르는 도시의 드라이브 송. 찰랑대는 전기기타, 도움닫기처럼 내달리는 드럼 비트가 휘황하다.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환상적인 흐름이야!’

‘Timing’은 질주감 넘치는 일렉트로닉 팝·록. 지축을 차는 비트 위로 랩처럼 빠른 엇박의 노래가 달려간다. 맑은 소나기처럼 통통 튄다. ‘심장이 Bounce Bounce 두근대’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소년이 어느덧 청년이 된 걸까. 마치 ‘사랑에는 Timing!’ ‘인생에는 Timing!’ 하고 제 나름의 깨달음을 외치는 듯 귀엽다. 야구장에서도, 콘서트장에서도, 휴대전화 속 숏폼에서도 빛을 발할 만큼 중독성 짙은 곡.

‘세렝게티처럼’은 대형 공연장을 제대로 들었다 놨다 할 트랙. 거대한 박수 소리를 유도하는 포 온 더 플로어(four-on-the-floor) 리듬에 북유럽 민요처럼 이국적인 멜로디가 휘감긴다. 킬리만자로의 고달픈 산행 대신 넓은 초원에서 여는 캠핑 축제 같다. 스피커 밖으로 황홀감과 환희가 뛰어서 나온다.

발라드 ‘왜’는 가을밤 꿈처럼 아련한 러브송. 드라마틱한 역작이다. 몽환적인 속삭임, 차분한 건반 연주로 시작된 악곡은 단조와 장조,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아슬아슬하게 전개된다. 후반부의 분출 역시 명장면.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기타 솔로, 몰아치는 현악과 함께 절정에 올랐다 유령처럼 홀연히 커튼 닫고 사라진다.

‘Feeling of You’는 다시 청량한 축제의 바이브다. ‘이제 뜨겁게 불을 피워/이제 느껴봐 너의 꿈을, for you/The feeling of you’ 하는 후렴구는 2024년판 ‘여행을 떠나요’처럼 이 세상 몽상가들을 흥분시킬 것. 복잡한 일상을 떠나 꿈을 질주하는 이들을 위한 송가.

‘라’는 가장 하드한 일렉트로니카 트랙이다. 쫄깃한 빌드업, 밀도 높은 베이스, 폭발적 스네어 사운드가 로봇처럼 처리된 조용필의 보컬과 즐겁게 충돌한다. 조용필 특유의 허스키하고 치밀한 음성은 첨단의 편곡과 만나 대체할 수 없는 청량감을 뿜는다. 세대와 장르의 벽을 사뿐히 뛰어넘는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의 뮤직비디오 제작은 뉴진스와 협업으로 뜨거운 ‘돌고래유괴단’이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이주형 감독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유치해지리만큼의 깜깜한 어둠 속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당신을 응원하는 음성과 시선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20’이란 숫자 앞에 설명이 더 필요할까. ‘20’은 차갑다. ‘20’은 뜨겁다. 우리는 모두 ‘20’이었다. 아니면 ‘20’일 것이다. 우리 안에 잠든 그 모든 ‘20’이 새 노래를 만나 다시 숨 쉰다. 생동한다. 꿈틀댄다. ‘20’의 심장이 다시 뛴다.